[CV] [Comi] ‘金田一パパの事件簿' (아빠탐정 김전일) 2권. 아마도 쓰쿠모를 놓고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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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표지그림 아래를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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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권 코멘트에서 불과 7세의 쓰쿠모가 시체를 발견하고 모험을 하는 것에 대해 이건 다소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번 첫 에피소드를 지나고 현재 연재분인 두번째 사건에선 역시 쓰쿠모를 사건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 후미를 데려갑니다) 사실 이번 권에서 사건이 해결되고 난 후에 미유키는 살인사건에 쓰쿠모를 휘말리게 한 것에 대해 화를 냅니다만 쓰쿠모가 와서 “아빠가 엄청 멋있었어!” 라며 “모두 해결해내지 못하는 수수께끼를 아빠가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라고 말한 다음에 전부 풀어버렸어! 엄마가 말한대로였어, 아빠는 엄청난 이었던거야”라고 흥분하는 걸 보고
자신 역시 그런 마음으로 김전일을 좋아하게 됐음을 떠올리고 그날은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권 에피소드 들어가자마자, 미유키는 점점 아빠를 닮아가는 쓰쿠모를 대견하게 여기면서도 역시 위험한 곳에는 데려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김전일에게 부탁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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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 코난’에서 코난과 같이 다니는 꼬마들은 몇번이나 살인사건 현장도 가고 시체도 보고 합니다만 얘들이 쓰쿠모하고 비슷한 나이에요.
코난에선 크게 이게 문제라고 별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이게 왜 문제로 안 생각됐는지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쓰쿠모는 아빠하고 같이 있어서 더 의존적이고 보호가 필요한 존재로 보이기도= 하고 스스로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아빠 따라 왔다가 말려들어가는 것이라, 그 스스로들이 탐정놀이하느라 적극적으로 쫓아다니는 코난의 꼬마 협력자들과는 좀 다른 생각도 듭니다. 어찌보면 더 어리게 그려지고 있는 것도 같아요.
김전일이라는 아빠와 같이, 그리고 주위에 어른들만 있는 환경에 혼자 던져지는 것이 오히려 쓰쿠모가 어리다는 점을 더 떠올리게 하는 효과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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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전에도 코멘트 한 일이 많지만 일본에선 1936년도에 처음으로 소년잡지에 에도가와 란포의 ‘소년탐정단’이 나왔고 당시에도 이미 소년잡지엔 소년탐정 붐이었다고 합니다.
그 전통이 계속 이어지면서 1970년대 번안만화를 보면 탐정 꼭 애들 한둘 있고요 특촬물에서도 애들 나와서 양념처럼 쫓아다닙니다.
그때는 이렇게 애들이 어른들의 영역으로 들어와서 용감하고 무서운 경험을 이겨내는 것을 강인하다고 생각했고 몇번 소개했지만 그게 일본 만화를 한국으로 들여왔을 때 변화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무지개 행진곡’ 같은 예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트라우마’란 말도, PTSD란 말도 있는 상황에서 이건 좀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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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여간 이번 권을 보면 쓰쿠모를 원래는 지속적으로 등장시키려 했던 것 같아요.
쓰쿠모는 김전일보다 어쩌면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사건에서 단서가 되는 여러 개의 배지를 놓고, 그게 어느 방에 있었고, 어떤 배지가 없어졌고 하는 등을 모조리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전 원작자의 다른 만화에 자주 나오는 ‘완전 기억 능력’이라고까지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원작자가 같은 ‘탐정학원 Q에선’ 이렇게 탐정이 완전 기억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참혹한 것을 잊지 못하고 계속 떠올리게 된다고 한 적이 있어요. 쓰쿠모에게 이런 걸 만들어 주진 않으려 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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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첫번째 에피소드가 이번 권에서 끝나지만 이전의 ‘지옥의 인형사’ 다카토와 12신 관련 에피소드는 아닙니다.
여기서부턴 범인이 나옵니다.
다시한번 주의 부탁드리고요.
이 사건은 학생 때 미성년자 음주운전 사고로 부모와 오빠를 잃은 여성 마이가 25년이 지난 후 그 범인을 다시 찾아서 죽인 사건이었어요.
원래는 죽일 생각이 없었습니다. 친척 집에 양자로 갈수밖에 없었지만 보험금과 유산으로 생활은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미성년자 범죄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기에 같이 있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알고 싶었고 그 사건 이후로 언제나 마음 속에 뭔가 남아있는 것 같아서 일단 매듭을 짓고 넘어가고 싶었던 겁니다.
또 같은 사람인 만큼 인간적으로 뭔가 통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사건 당시 학생이었던 마이는 계속 그 범인을 찾아다녔고, 후에는 탐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다른 일로 과거 그를 변호했던 변호사와 일을 하게 되는데, 변호사가 실언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업계에 있게 됐다고 하죠. 알고 있는 것은 그의 나이와 사고 당시 페루 국적의 일본인 2세였다는 것인데 탐정 등록자들 중에 나이가 같은 사람을 추려보니 넷이었고 다 일본인이었습니다. 귀화한 모양이었어요.
그래서 마이는 이 넷을 불러다 상금을 주면서 누가 범인인지 알아볼 수 있는 탐정 퀴즈를 제안합니다. 자신도 참가자인척 숨어서요.
이 트릭은 페루에서 스페인어를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페인어로 변호사는 abogado ‘아보가도’ 였어요.
그리고 암호를 통해 ‘아보가도 배지를 찾아 오라’는 식으로 써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여기저기를 수색해서 아보카도 열매처럼 생긴 배지를 찾았는데 범인만은 변호사 배지를 챙겨놓고 있었어요.
마이는 여성은 그 사건에 대해 물으면서 사고에 대한 반성의 마음을 듣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범인은 짜증을 냈습니다.
“아아, 이제 그것좀 말이야. 가정법원에서도 엄청 얘기했었어. 지금와서 또 반복하긴 싫네. 감옥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면허도 못따고 대학도 못갔어. 그때 미성년이라 전과가 안남아 다행이긴 했지만 나도 어떤 의미에서 피해자라고. 넌 그때 엄청 많은 보험금 받았잖아. 내가 탄 차도 엄청 높은 가격의 대인보험 들어 있었고… 부모님 생명보험을 포함해서 몇억엔 받았을 건데… 그런 사람에게 25년 지나서 다시 야단맞아야 하는 거야?”
그런데 그 소리를 듣자 과거 부모님과 오빠의 시신 앞에 망연자실하던 어린 자신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극도로 흥분한 마이는 식칼을 들어 충동적으로 그를 찔러죽이고 말죠. 그 후에는 연쇄살인이고 밀실살인인 것처럼 뒤늦게 이런저런 트릭을 만들어 갖다붙이게 되지만 결국 김전일이 사건을 밝혀내게 됩니다.
모든 것이 끝나고 울고 있는 그에게 쓰쿠모가 ‘누나’라며 손수건을 내밉니다.
마이는 38세였어요. “처음으로 누나라고 불러주는구나”라고 웃습니다.
(쓰쿠모의 또하나의 역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범인에 대한 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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